▶ 중국 경제적 보복 시작 대만 과자 수입금지중국이 대만 과자·빵 등 식음료 브랜드 100여 곳에 대해 임시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중국이 대만에 대한 경제적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입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어제(2일) "중국 세관 총국이 '과자·빵' 수입 항목에 등록된 대만 식품제조업체 107개 중 32%인 35개 업체에 '수입 일시 중단' 조치를 내렸다"라고 보도했는데요. 해당 목록에는 펑리수로 잘 알려진 비고르 코보(웨이거빙자), 음료수 생산 기업 웨이취안, 과자류 생산 기업 궈위안이, 라면류 생산기업 웨이리식품 등이 포함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해당 업체들이 '수입 식품의 해외 제조업체 등록 관리에 관한 규정'에 따른 등록 기간 갱신, 보충 서류 제출 등을 위반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지만, 대만 현지 언론은 "중국 정부의 보복성 조치"라며 "앞서 중국 당국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대만산 농수산물의 수입을 여러 번 중단한 바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 반사이익 기대감에 크라운제과 상한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현실화되면서 미중 갈등과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과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3일) 크라운제과는 오전 9시 48분 기준 전일 대비 거래량이 약 144배 증가하며 상한가(29.80%)인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이는 중국이 과자, 빵 등 대만 식품 업체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리면서 국내 업체들이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음식료·유통 섹터 연구원은 “점유율이 높은 업체들에 대해 불매운동이 이뤄지면 다국적 회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라며 “실제 매출 수혜 여부는 지켜봐야 할 이슈로 생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크라운제과 급등에 대해선 “시가총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대만 중국 전쟁 가능성?
홍콩매체인 명보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간 관계가 한국전쟁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평가하며 1960년대 쿠바 미사일위기와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늘(3일) 명보는 사설을 통해 "미국과 중국 어느 쪽도 펠로시의 정치적 행보를 둘러싸고 전쟁을 하고 싶어 하지는 않는 것 같지만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분명히 중국의 핵심 이익에 도전하는 것이고, 이로 인해 신냉전 시대 미중은 첫 번째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라며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이번 위기의 서곡에 불과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중국 인민해방군은 5일 연속으로 대만 주변 6개 지역에서 대만을 봉쇄하는 것과 같은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라며 "상황이 악화하면 '쿠바 미사일 위기'의 21세기 버전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 : 1962년 냉전 시기에 구소련이 미국과 가까운 쿠바에 핵미사일 배치를 시도하면서 미국과 옛 소련이 대립한 사건으로, 인류사에서 핵 전쟁에 가장 근접했던 때로 평가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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