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로봇이 다음 세대 수출 주도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차세대 먹거리로 점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삼성전자는 로봇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꼽았는데요. 지난해 8월 이재용 부회장은 향후 3년 동안 로봇·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24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3월 주총에서 “신산업 발굴의 첫 행보는 로봇 사업”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선 미래차 시대 신속한 소프트웨어(SW)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SW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G그룹은 디지털과 첨단기술을 앞세워 AI(인공지능)와 5G 통신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G그룹의 5G 전용망 기반 물류로봇(AGV)은 이미 양산에 성공해 주요 생산설비에 활용 중입니다.
삼성을 비롯해 대기업들이 로봇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 로봇 관련주에 투자하는 첫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올 예정입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로봇테마 ETF'(가칭)가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주요 구성 종목은 △삼성전자 △카카오 △기아 △KT △SKT △현대차 △네이버 △LG전자 △현대모비스 △삼성SDS △LG이노텍 등의 대형주이며, 그 밖에 △고영 △로보로보 △로보티즈 등 중소형주도 1% 안팎의 비중으로 담길 계획입니다.
상장 시기는 이르면 이달 9월 중, 늦어도 10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기업들의 로봇사업 투자와 정부의 신성장 산업 지원정책에 더해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까지 나옴에 따라 로봇시장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로봇 셰프’를 이용해 타지점 대비 높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신규 오픈한 GS더프레시 검단신도시점의 치킨 매출이 전체 GS더프레시 평균 대비 337%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치킨을 튀기는 ‘로봇 셰프’가 있다는 점인데요. GS더프레시는 검단신도시점 주변이 인구 밀도가 높아 먹거리에 대한 배달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와 협력해 슈퍼마켓 최초로 치킨 조리 로봇을 설치했습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더프레시 검단신도시점은 로봇이 치킨을 조리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고객에게 재미난 볼거리를 전달하고, 치킨을 사전에 조리하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튀기는 형태로 운영돼 갓 튀긴 따끈하고 바삭한 치킨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종율 GS리테일 조리혁신팀 MD는 “GS더프레시 검단신도시점에 최초로 도입된 치킨 조리로봇이 근무자와 고객 모두를 만족시키며 매장 내 명물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현재 운영 중인 치킨 외에도 튀길 수 있는 다양하고 맛있는 상품들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