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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테마]러시아, 하르키우주에서 사실상 철수... 우크라이나 수복 지역 '서울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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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상대로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수복 지역을 늘리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심야 화상 연설에서 "9월 들어 오늘까지 우리 전사들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6천㎢ 이상을 해방시켰다"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대로라면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가 되찾은 지역은 서울 면적(605㎢)의 10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러시아군의 정착지 20곳을 탈환했는데요.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 관계자는 AP통신에 "상황이 절망적이라는 사실을 러시아 군인들이 잘 알고 있다"라며 "수복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대거 항복을 선언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촬영해 공개한 동영상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수복 지역에서 무너진 건물 위로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밀린 러시아가 동북부 하르키우주(이지움, 바라클리아)에서 사실상 철수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바라클리아와 이지움에 배치된 부대를 재편성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고, 러시아가 임명한 하르키우주 행정부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러시아로 대피하라"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이지움 행정부 관계자도 "상황이 심각하다. 현지 주민들이 러시아 영토로 대피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지움과 바라클리아는 하르키우주 내 핵심 요충지로, 이지움은 러시아가 지난 4월 점령한 뒤 돈바스 공세를 위한 보급 기지로 활용해왔는데요. 이번 철수 발표는 사실상 러시아가 하르키우주를 포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진격에 맞서, 러시아군은 오스킬 강 서쪽의 하르키우주 점령지역 전체에서 철수를 명령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 지역에는 고립된 저항 세력이 남아있으나, 지난 7일 이후 우크라이나는 런던의 최소 2배 이상 크기의 영토를 탈환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비용이 3490억달러(약 48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세계은행(WB)과 우크라이나 정부,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지난 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 평가 보고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우크라이나의 물리적 피해 규모는 970억달러(약 134조원), 경제 손실액은 2520억달러(약 349조원)로 추산됐습니다. 또 다가오는 겨울철을 대비하기 위해 학교와 주택 수리, 난방 등의 긴급 복구 비용으로 1050억달러(약 145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WB 등은 "전쟁이 지속될 경우 복구 및 재건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라며 "침공이 여러 세대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