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 팍스로비드의 소매 판매를 허용한 가운데 판매 시작 30분 만에 완판됐습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현지 헬스케어 플랫폼 111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박스당 2980위안(약 56만 원)에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코로나19 양성 결과를 제출할 경우 해당 앱을 통해 팍스로비드 구입이 가능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 측은 언론을 통해 판매 소식이 전해진 지 30분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현지에서 이뤄진 팍스로비드의 첫 소매 판매로 보인다"라며 "이는 중국에서 코로나19와 독감 약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발표한 내용과 달리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중앙정부는 13일 오전 0시(현지시각)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3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히면서 방역 완화 이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와 달리 실제 중국 현지에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가 급증하고, 사재기 수요까지 몰려 약국마다 해열진통제, 신속항원검사 키트 등이 품절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기준 발열 환자 수는 2만 2천 명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16배 늘었고, 신속항원검사 키트는 평소보다 3∼4배 웃돈을 줘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중앙정부의 발표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발열 환자 수를 '코로나19 확산 지표'로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온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 편집인은 "통계와 정보가 혼란스럽지만, 주변의 많은 친지와 친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베이징 주민은 모두 알고 있다"라며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당국의 발표가 현실과 차이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