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의 태플릿 제품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을 채택하고 OLED 패널 비중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전 세계 태블릿 시장 점유율 41%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한 만큼 디스플레이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 미칠 전망입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OLED 패널을 적용한 10.9형·12.9형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인데요. 업계에서는 아이패드에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패널만 탑재해온 애플이 높은 단가에도 OLED 패널 탑재를 결정한 것은 국내 패널 제조사들의 기술력이 눈높이에 맞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이패드를 중심으로 태블릿 OLED 시장이 커지면서 애플의 디스플레이 패널 주요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내년 출시될 아이패드 OLED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입니다. 현재 애플은 두 회사에 아이패드용 11.0인치와 12.9인치 패널 개발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 OLED 아이패드 출하량은 800만~1000만 대로 전망하며,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약 60~70%,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30~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애플은 2024년 OLED 아이패드(태블릿) 출시를 시작으로, 이후 맥북(노트북)과 아이맥에도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2025년께 14인치·16인치 OLED 맥북을 출시한 뒤 20인치 폴더블 OLED 맥북과, 32인치·42인치 OLED 아이맥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OLED 사업을 낙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27일 LG디스플레이는 공시를 통해 "OLE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의 안정적 운영 및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장기 차입한다"라고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자기자본(7조 3504억원)의 13.60%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공시에 따르면 차입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3년간이며, 상환일은 2026년 3월 30일입니다. 총 1조원의 차입금 중 6500억원은 이달 30일에 차입할 예정이며, 나머지 3500억원의 거래일자와 기타 세부 사항은 대표이사에게 위임했습니다. 이자율은 연 6.06%로, 2년 거치 1년 분할 상환 조건입니다.
차입금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인데요. 현재 회사는 대형 부문에서는 OLED.EX, Cinematic Sound OLED 등 OLED 차별화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투명·게임 등 신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소형 부문에서는 6세대 Plastic OLED 기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안정적 운영 역량을 확보하며 생산 능력을 추가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에서도 OLED 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형광성 유기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발광 소자의 일종으로, 액정과 달리 자체적으로 빛을 발산할 수 있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은 특징이 있습니다. 이에 OLED는 제품 두께를 더욱 얇게 만들 수 있으며, 특수 유리나 플라스틱을 이용해 구부리거나 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기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OLED는 LCD(액정표시장치)와 비교해 가벼운 무게, 높은 전력 효율, 뛰어난 명암비, 뛰어난 밝기 균일도 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LCD를 대체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OLED 시장
스마트폰 및 TV에 국한됐던 OLED 생태계는 태블릿 및 노트북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TV, 태블릿, 노트북, 자동차 등으로 LCD에서 OLED로의 전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2년 OLED 노트북 출하량은 약 700만대로 전년(500만대) 대비 40%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LCD 노트북은 2억 8700만대에서 2억 1300만대로 26% 하락했습니다.
전 세계 태블릿 OLED 패널은 애플 효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내년 출시할 11.0형·12.9형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 OLED 패널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올해 태블릿 OLED 패널 출하량은 530만대로, 지난해(430만대) 대비 100만대(23.2%)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850만대(161%) 급증한 138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수요 증가와 함께 AR, VR기기에 OLED 패널 채택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