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한계치를 뛰어넘은 상온 상압 초전도체에 대한 실험 결과가 공개되면서입니다. 앞서 지난달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국내 연구팀(퀀텀에너지연구소)이 개발 중인 상온 상압 초전도체 LK-99에 대한 논문이 게재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초전도체는 상온과 비교했을 때 극단적으로 낮은 온도(약 −140°C)이거나, 상압에 비해 극단적으로 높은 기압이라는 특정 환경 조건에서만 작동했는데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인 LK-99의 임계온도는 400K(약 127°C) 이상이며, 화합물 내부 응력이 외부의 고압 조건을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K-99가 검증될 경우 이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발명 중 하나이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각국은 LK-99 검증을 위한 이론적·실험적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한국초전도저온학회(초전도학회)를 중심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데요. 초전도학회는 최근 LK-99 진위를 과학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상온초전도 검증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회에는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이 소속기관으로 참여했습니다.
전날 최경달 한국공학대학교 교수 겸 초전도학회 학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LK-99가 상온 초전도체가 아닌 증거를 찾기는 어렵지만, 맞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건 간단한 문제"라며 "LK-99를 재현 중인 세 곳의 연구진 중 한 곳이라도 상온 초전도성을 나타내는 물질을 만들면 초전도체로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초전도학회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3곳의 연구진들이 상온초전도 검증위원회 주도로 LK-99 재현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카이브에 공개된 논문을 토대로 LK-99를 제작하고 실험을 통해 LK-99가 상온 상태에서 초전도성과 마이너스 현상을 나타내는지 증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난 3일 검증위원회는 "현재 연구가 30% 정도 진행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