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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전망 '맑음'... 반도체 업황 바닥 기대감에 국내외 반도체주 '강세' HPSP주성엔지니어링
작성일 : 2023-03-24 조회 : 115

전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업황이 바닥에 닿았다는 기대감에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TSMC가 각각 2.73%, 2.13% 오르며 장을 마감, 반도체 대표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7% 상승했는데요.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5.45% 급등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업황이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위축의 영향으로 악화됐지만, 주가가 이미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상태"라며 "올해 하반기 업황 개선이 예상돼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2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부터는 고객사의 재고감소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축소 효과가 점차 반영되며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전망된다.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도 1분기 실적발표 전후로 일단락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추세 반전과 주가의 추세 상승을 위한 조건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라면서도 "올해 2분기부터 반도체 출하량이 증가하고 3분기에 재고량 감소 전환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에 메모리 가격이 반등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그는 최근 TSMC 등 비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흐름이 바닥을 잡는 모습이 메모리 반도체에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전했는데요. 최 리서치센터장은 "추세적일지는 더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TSMC의 실적 컨센서스 안정화 및 상향 추세 전환이 메모리 업황 반전의 시그널 역할을 해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가 반도체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메모리 반도체 투자금액은 33조~35조원으로 전년 대비 10~17% 증가할 전망"이라며 "투자 확대가 눌려있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조성되는 30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반도체 지원 전담조직(반도체 지원 TF)'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반도체 지원 TF는 경기도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역할과 운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 정부의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당시 전담 기구(TF)를 즉시 구성하겠다고 약속한 지 8일 만입니다.

첫 회의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류광열 용인시 제1부시장, 엄재훈 삼성전자 대외협력부사장, 권오혁 SK하이닉스 부사장, 김효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본부장 등이 참석했는데요. 이들은 인허가를 비롯해 △핵심 인력양성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 해외 선도기업 유치 소부장기업 지원 등 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업 대표로 참여해 반도체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김동현 경기도지사는 이날 "삼성의 투자계획이나 이미 건설 중인 SK하이닉스가 합쳐져서 경기도가 반도체 산업의 국제적인 메카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반도체 지원 TF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그 밖에 반도체와 관련된 다른 기업들의 여러 가지 애로와 고충을 효율적으로 풀어줄 수 있는 그릇과 플랫폼이 돼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반도체 지원 TF는 경기도,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8개 기관으로 구성됐으며,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단장을,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이 부단장을 맡았습니다.

◆정부,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
정부가 인공지능(AI), 전기화 시대의 산업·안보 공급망의 핵심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시스템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는데, 우리나라의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점유율은 3% 수준으로 경쟁력이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경기도 용인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논의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2026년까지 계획 중인 반도체 등 첨단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 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라며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확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존 메모리 반도체 제조단지,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 기업, 판교 팹리스와 연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후속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710만㎡(215만 평)에 여의도 면적 2.4배에 달하는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는데요. 2nm 이하 최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기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 소부장, 팹리스 기업, 연구소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존 생산단지(기흥, 화성, 평택, 이천 등)와 인근 소부장 기업 및 판교의 팹리스 밸리 간 연계를 통해 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소부장이 집적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산업부는 "반도체 산업은 10년 연속 수출 1위 산업으로 우리 경제와 산업의 버팀목이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수출 및 업황이 어려워지고 있어 반도체 산업계의 수출 및 투자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우리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 용인 클러스터 구축에 320조원 투자
정부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용인 클러스터 구축에 삼성전자가 나섰습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42년까지 20년간 총 320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파운드리 첨단 반도체 팹리스 5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반도체 소부장에만 총 150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은 파운드리 점유율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투자는 TSMC의 파운드리 점유율을 축소시키는 등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대를 위한 것"이라면서 "위치적으로도 삼성전자 R&D 센터가 있는 기흥·화성과도 가깝게 위치하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국·중국의 지정학적 위험을 회피하는 최적의 선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위치한 국내 소부장 업체들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삼성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투자계획도 내놨는데요. 삼성은 국가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반도체 패키징 △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분야까지 비수도권 첨단산업 거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향후 10년간 60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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