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와 TV 등 가전제품의 수요 둔화로 하락 국면을 맞이했던 OLED 산업이 올해 2분기부터는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애플의 중소형 OLED 적용 기기 확대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대형 OLED 패널에 대한 설비투자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입니다.
17일 한국IR협의회는 OLED 산업에 대해 "2023년 2분기에 들어서며 부진했던 OLED 산업에 상승 사이클 진입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라며 "2023년 하반기부터는 OLED 산업을 중심으로 한국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는데요.
특히 OLED의 두 축인 중소형(IT 용), 대형(TV용) 모두 태블릿 PC, 노트북 등 새로운 기기 적용과 OLED TV 수요 증가에 따라 가동률 상승 및 수요 증가를 고려한 패널 업체들의 신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우선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은 글로벌 OLED 수요를 견인하는 애플이 2024년 OLED를 채택한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국내 및 중국의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중소형 OLED 투자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미 국내 대표 기업인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지난 2021년부터 IT용 OLED 6세대 라인에 3.3조원을 투자 중이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4.1조원 규모의 신규 8.6세대 IT용 OLED 라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형 OLED 패널 시장은 2024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IR협의회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수년 전 QD-OLED 생산 라인에 대해 소량의 설비투자를 진행, 그간 수율과 품질을 높여 QD-OLED TV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라며 "이에 2024~2025년에는 QD-OLED 라인에 추가 설비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OLED 시장은 올해 117억 달러, 2027년에는 129억 달러로 거의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